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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 연기금 장기투자에 적합한 자산국민연금 지난해 말 산림지에 처음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진행한 산림지(팀버랜드·Timberland) 투자가 기금의 위험 관리와 성과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국민연금연구원이 전망했다.(사진=국민연금 홈페이지)3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글로벌 팀버랜드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노정희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산림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며 온실가스 저감에도 이바지함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산림지는 최근 주목받는 대체투자 자산의 하나로 목재 획득을 위해 나무를 키우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목재, 광물, 에너지 등 광범위한 가치를 수익화할 수 있고 특히 투자 시계가 길어 연기금 운용에 적합한 자산이라는 설명이다.보고서는 “산림지는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투자자는 나무의 생물학적 성장을 통한 목재 가치의 상승뿐 아니라 토지 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요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고 목재와 목재 제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산으로 꼽히면서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 특히 자산의 특성상 장기투자자에 적합하며 실제로도 연기금과 재단 등이 주로 산림지에 투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지 투자자의 23%는 공적연기금, 18%는 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글로벌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산림지 투자를 진행했다. 스태포드 캐피탈의 팀버랜드 전문 펀드를 통해 약 1억5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보고서는 “글로벌 산림지 수요는 앞으로 인구증가와 생활수준 향상 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글로벌 산림지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의 산림지 투자는 투자 다변화를 통한 기금의 위험관리와 성과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진=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